[아산신문] 최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 지역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달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해 격리 수용시설로 지정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우한 교민 28살 남성 A씨가 1차 입국 교민 전수 진단 검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A씨는 입국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이후 입국민 전수 진단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발생해 이날 새벽 2시 40분쯤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씨가 입소 직후부터 1인실에 머물며 격리 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에 다른 무증상 교민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은 없거나 낮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유증상자들 1차 입국자 368명중에 18명, 2차 입국자 333명중에 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 새벽 아산과 진천의 임시 생활시설로 이송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교민들이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1인 1실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문 밖으로 나오지 않는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면서 “14일 퇴소 후 귀가조치 시 추적관리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는 교민 520여 명이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