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지난 19일 박경귀 아산시장에 교육지원 경비 삭감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이 22일 기준 단식 4일째를 맞았다.
김 의장은 교육경비 약 10억 원을 삭감하지 않은 수정된 추경 예산안을 제출하도록 박 시장에 요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농성을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릴레이 연대 단식 농성 중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각각 홍성표·천철호·김미영 의원이 참여했고 오늘(22일)은 김은복 의원(비례)이 참여 중이다.
주말인 19일과 20일, 시민들과 김명숙 충남도의원(청양), 김연 전 충남도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도의원들이 응원 방문했다.
김명숙 도의원은 농성장에서 "시의회에서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아산시장이 논의를 받지 않는 것은 풀뿌리 지방자치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 전 충남도의원은 "행정부와 의회는 협치 속에서 이뤄지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박 시장은 의회정치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고 있다"며 박 시장에 날을 세웠다.
한편 농성장을 찾은 시민들은 포스트잇에 응원 메세지를 적어 천막 벽면에 붙여 놓았다.
하지만 박 시장 쪽은 묵묵부답이다. 18일부터 읍·면·동 간담회에 나선 박 시장은 오늘(22일) 오전과 오후 신창·도고·선장·인주면 등을 차례로 방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