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9일, 아산시청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아산신문] 아산시민단체협의회는 19일 아산시청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장기승 의원 폭력사태 논란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sns에 떠도는 영상들을 보면 막장드라마 보다 더한 개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돌아다닌다. 여성의원이 겪었을 심정을 생각하면 정말 참담하다”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여성의원에게 모욕과 갑질한 의원에 대해 사퇴할 것과 시민들에게 공개사과 할 것, 부당한 갑질 문화 척결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6일, 아산시의회 제211차 임시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회의 생중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자유한국당 장기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희영 의원과 배석한 공무원들을 향해 물 컵을 집어던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항의하는 김희영 의원을 향해 ‘의원님한테 던진 거 아니니까 미안합니다’라고 얼버무리며 회의장을 나갔고, ‘저녁에 문자로 재차 사과를 했다.’고 언론에 해명했다”며 “만약 그 자리에서 본인에게 물 컵을 던진 후 똑 같이 얘기하고 문자를 보냈다면 어떻게 대응했을지, 함께 물벼락을 맞은 공무원들에게는 왜 사과를 않는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대의기관이며 선출된 공인이 벌인 이번 행태를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 더욱이 여성 시의원을 향해서 컵을 던지는 행위는,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러운 여성 비하 행위로서 우리 사회가 용납해서는 안 되는 심각성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책무를 져버리고 자신을 선출해준 아산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기승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이 일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이번 사태로 심한 모멸감을 느낀 당사자들과 아산 시민임을 부끄럽게 느낀 아산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산시의회는 이번 사태로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절차에 따라 징계여부도 결정할 것이라 한다.. 그동안 의회에서 공공연히 벌어진 공무원들에 대한 호통과 회의 당일의 무리한 자료요구 등 민망한 갑질 행태 역시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투명한 의정활동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아산시민연대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의회 생중계도 꼭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우삼열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 장 의원이 몰상식한 행태로 시민들을 실망시켜 매우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다. 아산시의회는 이성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시민을 위해 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료의원에 대한 폭력행태를 용납할 시민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까지 받은 그가 폭력사태를 저질렀다. 장 의원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자중하고 본인 역할 충실한 모습을 보여도 시원찮은 마당에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건 중대한 문제이다”고 힐책했다.
우 상임대표는 “시민단체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회 운영을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며,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하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는 (사)동학농민혁명아산시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아산지회, 민주노총아산시위원회, 아산YMCA, 아산YMCA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산농민회, 아산시민연대,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어린이책시민연대아산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산지회, 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아산학부모회 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