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자질문제 논란을 겪고 있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 U-18 팀 오동훈 감독이 조미경 아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에게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아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동훈 감독은 지난달 17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U-18 학부모들과 구단 관계자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1~3학년 학생들이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적은 문건을 학부모들로부터 건네받고 조미경 위원장에게 조만간 이 문건을 접한 것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오 감독이 받은 문건에는 학생들이 그간 감독에 대해서 느꼈던 소회가 자필로 적혀 있다. 이들의 결론은 “지금의 감독과 함께 하지 못하겠다”였다.
하지만 간담회 후 약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 지나도록 오 감독의 이러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조미경 위원장은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오동훈 감독에게 해당 문건에 대한 피드백을 약속 받았지만, 구단에게서도, 감독에게서도 어떠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삼았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팀을 떠났으니 일단락 됐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시의원과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지역 축구 관계자도 "선수들 일부가 팀을 떠났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팀에 들어올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문건에 대한 감독의 생각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현재 아산 U-18을 떠나 천안의 모 팀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의 학부모는 “우리는 팀을 떠났기 때문에 그동안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지만, 그동안에도 그랬듯 감독으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단관계자는 <아산신문>과 통화에서 "사무국장이 이 문제뿐 아니라 당시 공청회에서 나왔던 여러 안건들에 대한 피드백을 조미경 위원장에게 곧 드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