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집중호우가 내린 비상상황임에도 박경귀 아산시장이 17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역정치권과 지역사회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관련기사 : http://www.assinmun.kr/news/view.php?no=11514 )
먼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복기왕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 시장을 규탄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폭우로 아산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이 실종돼 아산대교 인근에서 본부를 꾸려 수색 중 이다. 또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우려로 주민 181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에 대응할 최고 컨트롤 타워가 휴가로 부재중이다. 자신을 뽑아 준 아산시민을 무시하고 시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산시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17일 오후 2시 49분자로 추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아산시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박 시장이 휴가 첫날인데도 곡교천에서 실종된 70대 어르신 A 씨 수색현장을 찾았다고 알렸다.
하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 ㄱ씨는 “집중호우로 인해 아산시민 전체가 잠도 이루지 못하고 피해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또 피해입은 분들은 앞날을 걱정하는 상황인데, 시장이 자신의 재판을 준비하고자 휴가를 낸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 ㄴ씨도 “비상상황에서 휴가를 낸 사실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오늘(17일) 오후 3시 기준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중이다. 하지만 인명피해 상황이 보고됐다. 전날 오전 아산 거주 70대 남성 A 씨가 곡교천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군 장병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아산소방서 등은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CCTV를 조사한 결과 A 씨가 하천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군 장병 등 100여 명과 장비 20대가 출동해 실종자 A 씨를 수색 중이다. 아산시도 재난 재해용 드론 등 수색 장비와 부식, 생수 등 물품을 지원 중이다.
아산시는 오늘 오후 “실종자를 조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란 입장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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