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도청이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내포 이전을 추진하면서 아산시 곡교천로 소재 충남경제진흥원 부지 매각 대금을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경제효과로 산정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천막농성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안장헌 도의원(아산5)은 어제(1/18) 기자에게 “경제진흥원 부지를 매각하면 2~300억 수익이 예상된다. 그런데 충남도는 이 수익을 전액 회수하고, 이를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경제효과로 포장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http://www.assinmun.kr/news/view.php?no=10853 )
이에 대해 충남도청 공공기관팀은 19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정산을 해야겠지만, 매각 대금은 (통폐합에 따른) 경제효과 산정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에 오른 곡교천로 소재 경제진흥원은 1999년 2월 옛 아산군청 건물을 당시 감정가 43억에 매입해 사용하는 중이다.
결국 충남도의 입장대로라면 충남도는 최초에 아산시가 무상으로 내준 충남경제진흥원 부지를 매각해 생기는 수익금을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기대수익으로 여기는 셈이다.
하지만 공공기관팀은 “충남도가 부지 매각대금을 전액 회수한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선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장헌 의원은 기자에게 “공공기관 이전에 반대하는 행동은 아산 시민의 재산을 지키는 일이다. 아산 시민의 재산을 지키는 게 곧 아산을 지키는 일”이란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