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4일 오전 11시 48분경 아산 송악면에 위치한 설화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풍을 타고 다시 번지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발생 6시간 만인 어제 오후 5시 40분 경 큰 불길을 잡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5일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 3대가 투입, 공무원 등 5백여 명이 현장에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5일 오전 1시 경 불길은 점점 번지고 있는데 진화를 못하고 있는 채 지켜만 봐야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건조특보와 강풍특보 속에 청명·한식일인 이번 주말이 봄철 산불위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산불위험지수는 전국적으로 높음 수준(66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전국에 100여 건의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동시다발 산불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4일 오후 7시 17분 경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화재 등 전국적으로 잇따른 산불화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