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도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관련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1일 아산시청을 방문해 “이미 절반의 단일화가 이뤄졌으니 나머지는 지역위원회 의원들의 몫”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은 이날 김 지사의 발언 직후 SNS를 통해 “도지사가 아니라 정치꾼의 언행”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계산된 발언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지역을 분열시키는 말을 할 수는 없다”며 “절반의 단일화를 했으니 나머지는 당신들 책임이라는 식의 발언은 참으로 지저분하다”고 직격했다.
천 의원은 “김태흠 지사는 ‘대통령 단일화도 하루아침에 바꾸는 현실에서 절반을 했으니 나머지는 지역의 책임이다’라고 말한다”며 “이런 발언이야말로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은 누구를 위한 도지사인가. 아산시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간절함도 절실함도 없이 정치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행태는 도정을 이끌 리더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천 의원은 또 “2024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당시 전국 47개 지자체가 신청했을 때부터 아산이 최적지였다. 그때 도가 앞장서 단일화를 추진했다면 시민과 함께 지지했을 것”이라며 “이제 와서 운동장이 기울자 합승하겠다는 건 리더가 아니라 소인배의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김 지사를 향해 “진정성이 있다면 공개 토론에 응하라”고 제안했다. “정치는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도민 앞에 정책과 근거로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육군사관학교, 천안 치의예과 유치, 공주대 의대 신설 등 그동안 도가 주도한 주요 현안에서도 김 지사가 제대로 해낸 게 있느냐”며 “성과 없는 도정에 홍보성 발언만 내세우는 건 책임 있는 도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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