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아산FC(이하 아산)가 ‘극장골’로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산은 14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순연경기) 충북청주FC(이하 청주)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오르락내리락 하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던 아산은 이날 구단 차원에서 마련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 등으로 인해 많은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서 반드시 승리를 다짐하며 경기장에 나섰다.
박동혁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김주성, 장준성, 이호인, 이학민으로 4백을 구성하고, 김혜성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세직과 김강국을 중원에 배치했다. 전방에는 강민규와 박대훈, 송승민이 포진했다. 골문은 박한근이 지켰다.
많은 홈 관중들이 운집했기 때문일까. 아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청주 선수들에게 우위를 점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러던 전반 17분, 기다리던 아산이 첫 골이 터졌다. 청주 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박대훈이 가운데로 쇄도하던 강민규에게 패스를 했고 강민규가 이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해 아산이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전 20~30분 가량 세차내린 소나기로 인해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곳곳에는 물이 잔뜩 고여있었다. 이미 여름에 많이 내린 비로 인해 잔디가 많이 망가진 상황에서 또 다시 비가 내리자 곳곳에 고인 빗물로 인해 경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아산 진영에서 청주가 공격을 진행할 시 이런 장면들이 자주 나왔다.
하지만 청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청주에게는 ‘간판 공격수’ 조르지가 있었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가운데로 돌파하던 조르지는 박한근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접어들며 박동혁 감독은 수비수 김주성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는 김승호를 투입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후반 중반 들어서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이룬 가운데 누구에게도 우위를 점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의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홈팀 아산이 아닌 원정팀 청주였다. 후반 36분, 센터서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이승재가 침착하게 머리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흐름을 일순간 청주 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경기장에 모인 7500여 관중들은 청주 이승재의 골이 나오자 침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중반 교체해 들어간 외국인 공격수 하파엘이 후반 42분 문전혼전 중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파엘의 골 이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아산 선수들은 동점골의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두아르테의 활약이 후반 막판 돋보였다.
그 때 기적이 벌어졌다. 경기종료 직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대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고 이것이 골라인을 살짝 통과하면서 골로 인정이 된 것이다.
경기종료 직전 터진 골로 인해 아산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으로 굳어졌고 7500여 관중들은 다시 큰 환호성을 질렀다. 결국 경기 막판 아산의 승리를 축하하는 빗줄기가 내린 가운데 경기는 아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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