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현대차 공장 인근서 랜터카 업체 ‘막무가내’ 불법주정차…주민들 위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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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 인근서 랜터카 업체 ‘막무가내’ 불법주정차…주민들 위험 호소

기사입력 2023.0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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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고된 차량들을 싣기 위해 캐리어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 불법 주정차를 한 후 차량을 싣고 있는 모습. ⓒ 사진=제보자 블랙박스 영상

 

[아산신문] 아산시 인주면에 자리한 현대자동차 출고장 부근에서 완성차를 실어 나르는 완성차 캐리어 차량의 불법 주정차와 이 차량이 실릴 차량들의 불법유턴이 극심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1일 <아산신문>이 제보자 A씨를 통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11월경, A씨의 아버지가 현대자동차 출고장 인근을 주행하던 중 캐리어차량에 실리려는 차량의 불법유턴으로 인해 급격히 방향을 바꾸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상황이 있었다.

 

A씨는 “직진하던 차량이 갑자기 유턴한 차량으로 인해 잘못하면 전도까지 될 뻔했던 상황이었다”면서 “이 문제뿐 아니라 다수의 마을 주민 분들도 위험했던 상황을 경험했다는 얘기를 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원래 주정차 구역이 아님에도 캐리어 차량이 버젓이 주정차를 하고 있고, 불법유턴도 극심해 인근을 자주 운행하는 입장에서는 놀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하소연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이러한 캐리어차량과 이 차량이 실리는 차량들은 랜터카 회사인 L사와 S사 소속 차량들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인근의 부지를 임차해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는 곳도 있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캐리어차량과 불법 유턴을 하는 차량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주민 등의 이러한 의견에 대해 랜터카회사인 L사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캐리어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공장 후문에서 500m 거리에 있는 부지를 임차해 쓰고 있다가 올 1월 계약이 종료됐고, 약 200대 정도 댈 수 있는 다른 부지를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다. 불법유턴이나 이런 문제들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문제를 일으키는 회사가 우리 회사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며 “아산공장에서 차량을 출고하고 있던 것은 오래됐지만 이 문제가 언제부터 불거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S사에도 동일한 내용을 묻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단속을 펼쳐야 할 아산시의 입장은 어떨까. A씨는 아버지의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아산시와 충청남도, 아산경찰서 등 관공서에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전했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도 아산시 교통행정과에서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주정차 금지 현수막이 있었지만, 현수막만으로는 불법적인 행태를 막을 수 없다는 게 A씨 등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전언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3월 중 현대차 출고장 인근에 주정차 단속 CCTV 1대를 설치 예정 중에 있다”면서 “고정형 CCTV를 설치해 3월 중 계도를 하고 나서 4월부터는 전면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는 유인단속을 피해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캐리어에 상차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는데, 카메라가 설치되면 이 상황도 정리될 것으로 본다. 추후 단속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한다면 추가적인 설치도 고려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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