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아산FC(이하 아산)의 수문장 박주원이 결정적 선방과 ‘결정적 어시스트(?)’로 팀이 대승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아산은 10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원은 골킥을 통해 유강현의 첫 골을 도왔을뿐 아니라 전남 박인혁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이 무실점으로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박주원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 좋고, 좋은 시간대에 내 선방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게 승리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원이 기록한 도움은 그의 프로 10년 경력에서 첫 공격 포인트였다. 이와 관련 박주원은 “유강현을 보고 킥을 찼다기 보다 경합을 시키려던 것이었는데 그것이 수비를 넘어서면서 운이 좋게 도움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경기 전에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은퇴하기 전에 골 한 번 넣어보고 은퇴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골은 아니지만 도움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산은 현재 K리그2에서 선두 광주에 이어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그 중심에는 주전 골키퍼 박주원이 있었다. 박주원은 이에 대해 “동계훈련 때부터 계속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가 부족한 걸 보완하면서 신뢰가 생겼다”며 “동료들도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그걸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무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원은 이날 전남에서 페널티킥을 찼던 박인혁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대전에서 3~4년 간 함께 있었다. 그래서 박인혁이 평소 어떻게 킥을 차는지 잘 알았고 경기 전에도 GK코치님과 오늘 막았던 방향대로 박인혁이 자주 찬다는 걸 분석했다. 그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