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민주노총 세종충남지부와 화물연대 충남본부 카캐리어 지회가 23일 오전 아산경찰서 앞에서 경찰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아산경찰서가 파업 중인 화물연대 충남본부 현대차 카캐리어지회 노동자들에게 과잉 공권력을 행사했다고 규탄했다.
이와 관련, 카캐리어지회는 지난 5일부터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3일 기준 19일째 파업 중이다. 그런데 22일 현대차 측이 5톤 차량을 동원해 아산공장 생산 차량을 운송하려는 걸 지회가 막아섰고, 이 과정에 아산경찰서가 개입해 8명의 지회원을 연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민주노총 세종충남지부와 카케리어지회가 아산경찰서를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카케리어지회는 현대차 사측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캐리어지회 박종국 지부장은 “현대자동차는 글로비스라는 물류 자회사를 통해 물류를 처리한다. 글로비스 아래엔 또 하청업체가 있고 화물차 운전자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한다”며 “지난해부터 요소수 대란, 유가 상승과 물가 인상 등으로 생계를 감당할 수 없어 글로비스와 지난해 13회, 올해 5회 교섭했으나 사측은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는 특수 제작한 카캐리어 차량으로 운송해야 하는데, 현대차 사측은 이전부터 개조한 5톤 차량을 이용해 운송하기 시작했고, 운송량은 점점 늘어났다. 이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글로비스 하청 운전자가 떠안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 글로비스는 화물 노동자들에게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자동차는 운송해야겠는지 불법적으로 5톤 차량 앞뒤로 자동차를 실어 운송하고 있다. 로드탁송을 하는 경우는 임시번호판도 없이 도로를 달린다. 이는 불법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경찰서를 향해 “아산경찰서는 현대 글로비스의 불법행위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측의 불법을 막아선 화물노동자들 8명을 22일 연행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현대글로비스의 불법행위를 보호하기 위해 화물노동자들을 연행하는 참담한 현실은 그야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날을 세웠다.
카캐리어 지회와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카케리어 지회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의 승리를 위해 더 큰 단결과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파업을 지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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