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 ‘검증’ 건너뛰고 ‘홍보’만 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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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 ‘검증’ 건너뛰고 ‘홍보’만 열 올려

준비위 출범 이후 단순 동정·정책 홍보에만 치중, 언론 접근 사실상 차단
기사입력 2022.06.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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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취임을 앞둔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의 행보가 분주하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행보를 알리는 창구가 인수위로 한정돼 있어 검증이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오는 7월 취임을 앞둔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의 행보가 분주하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행보를 알리는 창구가 준비위로 한정돼 있어 언론 검증이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 

 

10일 오전 공식 출범한 ‘새로운 아산시대 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는 매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자료 대부분은 단순 동정이다. 준비위 출범 다음 날인 11일 준비위가 낸 보도자료는 박 당선인이 둔포사랑 가족걷기 행사, 2022 충남장애인체육회장배 농구대회 참석했다는 소식이었다. 

 

13일엔 온양향교 대성전에서 박 당선인과 유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당선인의 당선을 기념하기 위한 삭망·고유예가 열렸다고 알렸다. 

 

14일엔 이기수 현대차 아산공장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는 소식이, 20일엔 아산시 여성단체협의회 방문 소식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해졌다. 

 

정책 홍보가 없지는 않았다. 준비위는 15일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의 공약인 비엔날레 국제 행사 추진을 위한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보냈다. 

 

준비위는 이어 20일엔 박 당선인이 120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미래 교육 공약 추진 계획을 밝힌 점, 그리고 2040 도시기본계획에 ‘스마트 도시 건설 위한 아산 그랜드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을 전했다. 

 

박 당선인의 행보는 차기 아산시를 이끌 단체장으로서 시민과 접촉면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민선 8기 비전을 제시하고 나선다는 점에선 일면 긍정적이다. 

 

그러나 준비위 자료만으로 박 당선인이 접촉면을 이어나가면서 이 행보가 적절했는지, 그리고 공약이 실제 이행이 가능한지 검증이 사실상 어렵다. 

 

한 예로 온양향교가 박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자 전통 제례를 연 사실을 과연 시민들이 알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미래 교육 공약 추진에 필요한 재원 120억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없다. 

 

“신정호 지방정원과 수변복합문화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구체적인 실현 로드맵, 혹은 혹시라도 일지 모를 환경단체의 반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보도자료 상 나오지 않는다.

 

대게 정책 구상을 내놓을 경우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상을 설명하고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게 수순이다. 그러나 준비위는 박 당선인의 단순 동정과 박 당선인이 밝힌 정책 비전만 여과 없이 전하는 데 급급하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인수위가 각 분과별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김태흠 당선인도 공개행보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준비위 서경석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시청 업무보고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취임 후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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