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대 청년 정치인이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힘 광역의원(도의원)에 출마한 지민규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지 후보는 아산 제6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당히 경선을 통과했다. 이제 본선이다. 만약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경우 만 29세로 최연소 도의원에 이름을 올린다.
20대 청년이어서일까? ‘젊음’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라는 인식이 만연한 건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 후보는 오히려 국민의힘과 정책 노선이 맞는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인인 동시에 요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각 정당별로 내세운 이념과 가치를 현실을 몸소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수 정당과 결이 맞았다”는 게 지 후보의 말이다.
지 후보의 대표 공약은 ’SMILE 아산’이다. Safety (가족들이 안전한 아산)·Maintenance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는 아산)·Innovation (혁신적인 산업도시 아산)·Life (여가있는 삶이 보장되는 아산)·Education (교육의 메카 아산)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공약을 구성했다.
지 후보는 특히 ‘여가 있는 삶이 보장되는 아산’에 방점을 찍었다. “퇴근 후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아산으로 바꾸는 게 대표공약”이라고 지 후보는 강조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에서 압승했다. 하지만 아산은 예외였다. 여당 후보지만 당선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 후보는 “아산은 도·농 복합도시를 넘어 젊은 신도시로 거듭났다”며 “젊은 후보이니만큼 동년배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소셜미디어도 적극 활용할 것이다. 또한 지역 현안과 공약에 대한 차별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승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당선 후 가장 먼저 펼치고자 하는 정책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도 지 후보는 다시 한 번 ‘청년’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현재 충남도의회에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 아무도 없다. 그러다 보니 청년세대에 대한 정책과 조례는 수도권에 비해 매우 뒤쳐져 있다는 판단이다. 청년을 단순히 젊은 세대가 아닌, 미래 세대로써 인식하며 충남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정책들을 꼭 설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