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천안TV 주간종합뉴스
당선인 신분으로 천안·아산 찾은 윤석열, 지역 언론 배척은 '여전'
-방송일 : 2022년 5월 2일(월)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취재 : 최영민 기자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과 3월, 후보자 신분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 언론에 대한 홀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으로 충남을 찾았는데요. 하지만 지역 언론을 배척하는 모습은 여전했다는 지적입니다. 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지난해 12월과 3월, 대선 후보자 신분으로 천안지역을 찾았던 윤석열 당선인. 천안시민들에게 많은 공약들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그이지만, 정작 지역 언론들을 마주하는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된 이후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에서 맡도록 돼 있어 지역 언론을 포함한 대다수의 언론들은 근접 취재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역에 내려온 이상, 대통령직 인수위나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지역 언론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이나마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 달 28일 아산 현충사에서 진행된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 다례제는 지역 언론이 매년 취재하던 연례행사였지만, 당선인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언론의 취재는 거부됐고, 인수위 출입기자단이 풀단을 구성해 진행됐습니다. 천안역에서 진행된 GTX-C 노선 천안연결과 관련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도 지역 언론들은 멀찍이서 윤 당선인의 현장 입장 모습만 지켜봤을 뿐 가까이에서 당선인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박상돈 현 시장의 차기 선거 공약으로 선정될 만큼 중요한 지역 현안이었지만 현장에서 지역 언론이 이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던 것입니다. 국가원수나 혹은 이에 준하는 인물에 대한 철저한 경호는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민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고,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지역 언론과의 스킨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역 10개 기자협회들이 최근 성명을 낸 이유를 윤석열 당선인과 앞으로 집권할 여당은 빼저리게 느껴야 할 시점입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