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교식 예비후보와 컷오프 된 유기준 예비후보가 24일 오전 전만권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아산시장 경선 참여 뜻을 접고 전 예비후보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동지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대선 성적표를 보면 아산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하지 못한 지역”이라며 “저희는 오직 전 예비후보만이 시민들의 열망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고 판단했다. 전 예비후보는 30년 간 권력에 기대지 않고 실력만으로 고위공무원에 올랐으며 천안시 부시장으로 시장 예행연습까지 마친 후보”라고 전 예비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에 따라 당초 3자 구도였던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3파전에서 박경귀 예비후보와 전 예비후보 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향후 경선 판도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아산시장 적합도에서 오세현 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에선 박 예비후보가 전 예비후보에 비해 근소하게 앞서는 중이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 받는 등 윤 당선인과 친분을 내세우며 세몰이에 한창이다. 이에 전 예비후보 측은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5.6% 이상의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교식 유기준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이 이른바 ‘윤심’에 맞서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 예비후보는 “저를 지지해주신 선배를 모시고 공약이나 정책을 평가 받는 게 우선이다.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치러지며 5월 1일 최종결과가 나온다. 경선에선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