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배방읍 모산로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생겼다. 아산시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산시청 동물보호팀은 10일 오후 배방읍 공수리 67-37번지 일대 세 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이곳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지구로 지정돼 주민들이 대부분 이주했고, 남아 있는 주택은 철거가 예고된 상태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은 영역을 옮기지 않는 특성상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이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과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요구했고, 아산시청이 급식소 설치에 나선 것이다. 현장에 나온 이호석 주무관은 “일단 세 곳에 급식소를 마련했는데, 잘 운영되어 자리 잡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캣맘 A 씨는 “주민 중엔 먹이를 주는 분도 있었는데, 도시재생 사업으로 이주하면서 길고양이들은 방치됐다”며 “급식소가 생긴 건 다행이지만, 먹이가 생기면 길고양이들의 개체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조례 등 관련 근거를 만들어 중성화, 철거예정지 길고양이 이주대책 마련 같은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김미영 시의원(아산시 라)은 “부산의 경우는 재개발 사업을 하려면 길고양이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는 조례가 마련돼 있다. 우리 시에도 비슷한 조례를 준비 중”이라면서 “일단 간담회 등을 통해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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