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전파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2배 높지만 증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떠오름에 따라 아산시가 방역대응체계를 전환하고 확진자 발생 단계를 구분해 상황별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50.3%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이에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은 26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아산시의 대응책과 달라지는 선별검사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선별진료소에 전담 기간제 33명, 감염병 대응관리업무에 기간제 15명을 투입하는 한편,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역학조사원 2명과 공무원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최근 산발적인 집단 발생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대응하기로 했다.
진단검사 체계도 바뀐다. 확진자 접촉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 등에 대해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 무증상자는 간이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로 1차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증상자의 경우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 독려를 위해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 방문 접종, 11개 읍·면 보건지소 순회 접종, 외국인 산업단지 대상 찾아가는 코로나19 접종 등을 실시하는 중이다.
이 부시장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시대에는 방역 역량이 고위험군에 집중되는 만큼, 개인 방역이 더욱 중요하다”며 아산 시민에게 방역지침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