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신문] 아산에 위치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인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던 천안거주자 60대 남성이 돌연 사망한 가운데, 센터 측이 환자의 관리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유가족 측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19일 <아산신문>,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63세인 A씨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그 다음날 바로 아산에 위치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비교적 경미한 증상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A씨는 입소 후에도 가족들과 주기적으로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알려왔다. 그러던 18일쯤, 가족들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센터 측에 확인을 요청했고, 이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가족들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해야 했다.
고인의 유가족 B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보통 생활치료센터에서 환자가 사망하면 곧장 화장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사실도 이상하고, 사체를 본 의사의 소견으로는 18일 오후 12시 55분 이전으로 사망시간이 추정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전까지 왜 빨리 환자의 상태를 알지 못했는지 생활치료센터 측의 환자관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족들에 의하면 A씨는 지난 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상태였으며, 큰 기저질환은 없었고 약간의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지만 약도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경미했다.
본지가 질병관리청의 생활치료센터 운영 매뉴얼을 통해 알아본 결과 이곳에서는 최소 하루 2번(오전/오후) 의료진은 환자가 자가로 체크한 체온, 호흡기 등 건강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유족들은 이것들이 사망 전후로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오는 24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이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지가 생활치료센터 측에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묻기 위해 질병관리청 정식 창구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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