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인주면 해암2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소중한 유산인 ‘게바위’가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과 관련,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국민의힘 아산갑 이명수 국회의원에 따르면 게바위 인근은 불과 10m 안팎의 간격을 두고 11m 정도 되는 높이로 성토작업 후 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난중일기’와 ‘정유일기’의 내용 중에 등장하는 게바위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길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맞으며 슬퍼했던 곳으로, 아산시 향토문화유산으로 보존 중인 뜻깊은 곳이다.
이와 관련 이명수 의원은 게바위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슬픔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곳”이라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통곡의 길 위에 중요한 거점이 게바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바위와의 이격거리 확보 목적으로 해당 구간의 노선변경을 그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현재는 교량화를 요구한 상태”라고 게바위 보존과 관련한 활동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을 보존하겠다는 민원은 일반적인 민원과 다르게 역사적 가치를 고찰해 다각적인 접근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격거리 확보를 위한 교량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고 슬픔과 통곡의 길이 또 다시 슬픔의 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이명수 의원은 지난달 13일 공사현장사무소에서 대전국토관리청·아산시·덕수이씨종친회·인주면 게바위 토지 기부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게바위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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