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도의회 이선영 의원(정의당‧비례)이 데이트 폭력 전력이 있는 충남아산FC 료헤이 미치부치와 관련한 문제, 최근 있었던 음주운전 적발 선수 문제 등을 두고 충남도에서 구단에 대한 예산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31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양승조 도지사에게 “매년 도비만 20억씩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하는 구단에 부적절한 선수들이 뛴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낯부끄러운 지원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구단 창단 협약 체결 당사자인 양승조 지사가 뚜렷한 대책을 밝혀 달라. 도의회 역시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충남아산FC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선수를 영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도 영입했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처사다. 다만 충남도가 충남아산FC를 직접 감독하고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중단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아산시, 아산시의회 간 협약에 의해 도비가 지원되는 만큼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아산FC는 데이트 폭력 전력이 있는 료헤이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이상민, 그리고 최근 이재건 선수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적발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구단 측은 “선수 방출은 법적인 문제와 잔여 연봉을 포함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팀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선수의 방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