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아산FC가 최근 데이트 폭력 전력이 있거나 음주운전을 범했던 선수를 영입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6일 구단과 경찰 측에 따르면 2019년부터 아산에서 뛰고 있는 A선수는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정확한 전후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A선수는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아산경찰서 앞에 설치된 시설물을 차량으로 훼손하는 사고로 인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 관계자는 “가뜩이나 구단의 분위기가 안팎으로 어수선한 때에 이런 일이 생겨 난처할 따름”이라며 “선수 개인으로서는 예년보다 운동장에 서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듯하다. 시민들에게는 변명의 여지없이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구단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A선수에 대해 25일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명 조치했으며, 프로축구연맹에서도 곧 이와 관련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