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충남시민단체, “충남아산FC 료헤이‧이상민 등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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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시민단체, “충남아산FC 료헤이‧이상민 등 퇴출해야”

구단 및 일부시민 "선수에게 이중적 처벌은 지양해야"
기사입력 2021.03.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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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기자회견.jpg

[아산신문]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충남아산FC의 료헤이 미치부치와 이상민 등에 대한 즉각적인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4일 오전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격 선수인 료헤이와 이상민에 대한 즉각적인 방출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충남도비 20억, 아산시비 20억을 들여 운영되는 충남아산FC는 시민구단으로서 공익성에 최우선을 둬야 하는 구단”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충남아산FC는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들은 총 42억원에 달하는 대표이사의 고액체납 문제를 들고 나왔다. 공적인 기관을 대표할 만한 기본적인 자질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또 2017년 일본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저지르고, 지난해 10월에도 여자친구에게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성적으로 폭력을 저지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료헤이를 영입한 문제, 2020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공식경기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을 부과받은 이상민을 영입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동행동 측은 배구의 이재영‧다영 자매 등 최근 스포츠계에 불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것을 언급하며 현재 대한민국 체육계는 폭력 근절을 위해 자정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충남아산FC는 충남의 여성‧시민‧사회단체의 전면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열린 경기에서 료헤이를 기용한 것을 두고 경기를 지켜본 청소년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성과만 내면 폭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아산FC는 최근 대표이사와 단장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료헤이의 방출에 대해서는 여러 계약문제로 인한 위약금 문제로 인해 재정이 열악한 구단의 특성상 방출은 힘들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놓고 공동행동은 “료헤이의 반성과 교육의 시간, 그에 대한 비용을 왜 도민과 시민의 세금으로 사용해야 하나. 개인의 충분한 반성과 자숙 기간을 거친 후에도 충남도민와 아산시민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상습폭력 선수인 료헤이와 음주운전 범죄를 범한 이상민, 고액 체납자인 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것이 충남아산FC의 공익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며, 도민과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구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동행동 측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 료헤이와 이상민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도 적지 않다. 아산의 경기 때마다 자주 경기장을 찾는다는 한 시민은 “충남아산FC가 공익적 성격을 지닌 구단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들도 프로팀이고 프로선수다.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고육지책을 낸 것이 이번 영입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선수와 구단 수뇌부들이 공개적인 자리에 나와 사과의 뜻을 피력했고, 선수의 진정한 사과는 운동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선수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충남아산FC가 시민구단이고, 시민단체들의 의견도 상당히 중요히 여기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이들이 선수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 이들은 이미 사법적 혹은 경기단체에서의 징계를 충분히 수용했고, 그들이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이중적인 처벌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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