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데이트폭력과 음주운전 등 최근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 선수영입과 관련해 불거진 문제에 대해 구단이 직접 입을 열었지만. 된서리를 맞은 모양새다.
충남아산FC는 4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박성관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영입한 료헤이 미치부치와 이상민 선수로 인해 불거진 다수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단장은 이 자리에서 “료헤이와 관련해서는 일본 J리그 선수협회 및 원소속팀 확인 결과 무혐의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심사숙고 후 영입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상민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이라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난해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고, 본인 역시 잘못을 많이 뉘우치고 있다”며 “선수의 변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진행한 구단의 진행미숙이 오히려 된서리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회견에 참석한 기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A기자는 “최근 K리그 FC서울 기성용 선수의 학폭 관련 이슈에서도 볼 수 있듯 ‘정면돌파’가 이번 문제 해결의 열쇠일 수 있었다”면서 “자신들의 변명을 늘어놓기보다 먼저 시민들에게 일정부분 사과를 하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면 회견장에 온 기자들도 금방 이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기자는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 실무자의 설명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질문을 하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자신들이 잘했다는 건지, 잘못했다는 건지 이해하는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지역의 다수 시민단체에서는 두 선수가 영입돼 전력적인 보강은 될 수 있겠지만, 폭력전과 및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시민구단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면서 이들 두 선수의 방출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모두 짊어지고 징계를 받은 선수들의 이른바 ‘선수생명’까지 터치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선수 스스로 경기장에서 대중에게 죄를 사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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