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 충남아산FC ‘당연직 이사의 사무국장 내정설’…상식 밖 행정 자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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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아산FC ‘당연직 이사의 사무국장 내정설’…상식 밖 행정 자초하나?

기사입력 2020.10.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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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문]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의 신임 사무국장에서 내정됐다고 알려진 A씨가 임원진 선임을 결정하는 최종기구인 구단 이사회의 일원으로 밝혀지며 ‘내부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14일 충남아산FC 구단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단 이사회는 이운종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성관 단장 등 당연직 이사 12명과 위촉직 이사 3명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A씨는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자격으로 당연직 이사에 등재돼 있다.
 
충남아산FC는 지난달 말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임원진에 대한 선임은 대표이사가 추천한 자를 이사회에서 승인한다는 내용을 신설하는 등 정관 전부개정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정관 내용대로라면 구단 안팎에서 사무국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고 알려진 A씨는 본격 선임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현직 당연직 이사로 있음과 동시에 임원진 선임 대상자가 되는 셈이다. 물론 아직까지 아무것도 진행된 절차는 없으며, 관계자들 역시 이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축구 관계자는 “A씨가 당연직 이사이면서 이사회가 선임하는 사무국장 선임 대상자가 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구단 밖에서 바라본다면 이는 ‘밀실행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지역의 축구팬이나 축구인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물론 A씨 역시 공정한 절차만 보장된다면 사무국장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은 있다. 당연직 이사직을 내려놓고 구단에서 실시하는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쳐 다른 도전자들과 경쟁해서 이긴다면 이에 대해 반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또 있었다. 사무국장이 선임된다고 했을 때 발생하는 인건비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 충남아산FC는 재정에 있어 큰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약 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무국장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불투명한 것이다.
 
아산시의회 조미경 복지환경위원장은 “관계부서 담당자들과의 대화에서 이 사람의 인건비를 감당할 재원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시 출연금 혹은 자부담 금액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해 당초 예산상 계획에 없던 항목을 집행한다고 한다면 의원으로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달했다”며 “출연금 이외에 다른 재원을 인건비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의회에서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추후 어떻게 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A씨에 대한 사실확인 결과 이사회에서 불신임을 받은적이 없는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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