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배방자이1차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봉강천 일대 수해현장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8일 이 아파트 주민 3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여에 걸쳐 수해복구 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큰 비로 인해 아산지역 전반에 큰 피해가 있어 시청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현장까지 복구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하고 스스로 나서게 됐다.
이들이 수해복구에 나선 봉강천 일대는 공연시설, 체육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 진흙이 가득해 사실상 제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특히 화장실도 반 이상 물이 차올라 위생문제가 우려됐지만 주민들이 나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말끔히 정리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인 이득우씨는 “아직도 이곳저곳에 복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남아 있어 장마가 끝나면 또 다시 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