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가 지난 16일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21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직장협의회 출범은 지난해 11월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아산경찰서 가입대상 420명 중 304명(72%)이 가입하며 이뤄졌다.
또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직 대의원회를 구성, 협의회와 함께 상호 협력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타 서에는 없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경찰 내부망을 통해 회장 등 집행부 선거를 실시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충무지구대 소속 구철호 회장을 선출했고, 대위원회 위원장에는 탕정파출소 소속 임종안 위원장을 선출했다.
구철호 회장은 “왜 우리 경찰은 내부 문서에 대부분 ‘근무에 당함’이라는 문구를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주인과 노비의 차이는 계획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이제 우리는 누구의 지시에만 이끌려 계속 근무에 당함이 아닌 우리 스스로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찰에도 직장협의회라는 자치단체가 설립됨에 따라 우리의 계획을 가질 수 있는 희망과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아산경찰서 직협 회원들과 힘을 합쳐 경찰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종관 서장은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 출범에 따라 상호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경찰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