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최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됐던 527명의 중국 우한 교민들이 지난 15일~16일 양 일에 걸쳐 무사히 퇴소를 한 가운데, 아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오세현 시장은 19일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아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브리핑’에서 “우한 교민들이 아산에 격리된 후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약 취소율은 80%에 달하고, 방문객은 평일 기준 63%, 주말 81%가 급감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먼저 지역화폐인 ‘아산사랑상품권’에 대해 100억원 상당을 즉시 발행하고, 연내 300억원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또 이 상품권을 이용할 시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역시 기존 350개에서 이달 말까지 20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화폐 100억 발행 시 약 300억~365억원의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은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인 96억원의 특례보증을 실시, 3일 만에 완판 됐으며 향후 금융기관 및 충남도, 충남신용보증기관 등과 협의해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공직자들 역시 시청 구내식당 이용횟수를 줄이고 그 대신 관내 음식점들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고, 충남도에서도 당분간 회의를 진행할 시 아산에서 진행 후 식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 지원, 재정집행 대상 예산액 6242억원의 68.4%인 4269억원 상반기 집행, 지역경제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경제는 심리적인 요소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전 공직자가 나서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맞이한 위기를 제2의 기회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