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로 인해 전국적으로 경기위축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우한 교민들을 임시 수용한 아산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아산시지부와 복수의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전에도 계속됐던 경기위축과 더불어 우한 교민들까지 아산에 수용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아산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지부의 회원업소들의 말을 들어보면 평소 보다 20~30% 정도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점포가 본인 소유이면 그나마 어려움이 덜 할 테지만, 월세를 내고 있는 업주들은 장사가 안 돼 월세를 내기도 빠듯하다고 하는 업주들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양승조 도지사와 우리 지역 외식업 관계자들이 만났던 자리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우리의 어려움이 전달됐다. 하지만 이것이 정부 차원에서 얼마나 해결을 해줄지는 의문”이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정부의 방침대로 대승적 차원에서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 수용에 협조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볼멘 소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 우리 시는 외식업 종사자들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업을 하는 업주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듣는 방법 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현재 그분들은 평소보다 40%에서 많게는 70%까지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하는데, 인건비 보조 등 시와 국가에 원하는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한 교민들의 수용 이후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초사2통에 임시 집무실을 차리고 업무를 보고 있는 양승조 지사도 도정업무 관련 회의를 이곳에서 주재하고 회의 후에는 인근에서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는 것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고 있지만 업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까지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오세현 시장 역시 “우리 시민 스스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전통시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소들을 많이 찾아주셔서 우리 지역에 활력을 넣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는 공무원들의 점심시간을 30분 늘려 시청 인근에서 벗어나 관내 음식점 곳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 등 지역 자영업자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