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과 메신저에서 급속도로 퍼진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
[아산신문] 3일 오후, 인터넷상에 아산지역에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사람이 거쳐간 천안아산역에 방역작업이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졌지만, ‘아산신문’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진 사진에는 방역작업을 위해 방역복을 입고 천안아산역 인근을 지나고 있는 4명의 사람이 있었다. 또 이 사진과 함께 천안‧아산 지역에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고, 이 사람이 천안아산역과 인근의 백화점 등을 다녀갔다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아산시보건소 관련 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지난 2일부터 아산시 관내 다중이용시설(터미널 및 기차역)에 1일 1회 소독이 진행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사진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던 것은 천안아산역 방역을 진행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선 1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발표가 없었고, 만약 있었다고 하더라도 우리와의 소통이 이뤄졌을 것이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엄중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봤던 한 시민은 “그렇지 않아도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들이 격리수용돼 있고, 최근까지 갈등을 겪지 않았나. 사실 확인이 없는 뉴스는 오히려 시민들의 혼란만 부추긴다. 사실이 아니라니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