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오세현 아산시장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 1000억원 투자를 이끌어낸데 이어 농업판로 개척을 위해 12일부터 2박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아산 배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방문이며, 최근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라 특별품목 수입관세율 이하, 감축대상 보조사업의 확대, 농산물 수출물류비 즉시 철폐 등 농업관련 보조사업이 크게 변경될 수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의 판로 확보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며, 최근 들어 우리나라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를 타결하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국가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산 김과 라면 등 식품 분야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과일 중에는 배의 인기가 높다. 배는 온대성 과일이므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은 한국산 배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의 배려로 국내산 배 중 충남 배만 자카르타 딴중프리옥 항구 출입이 가능해 타 지자체보다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 시장을 비롯한 수출시장 개척단은 아산배 수출농협인 아산원예농협과 함께 수출바이어 면담, 판로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판촉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오세현 시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산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주고, 이미 포화상태인 신선농산물 수출을 신흥시장과 성장가능성 시장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