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교육부 주관으로 개최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결과, 아산 탕정지구 내 가칭 ‘탕정4초등학교’와 ‘탕정유치원’의 신설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아산교육지원청은 아산탕정지구 3공구 내에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유, 초, 중 각각 1개교를 금년도 교육부 1차 중앙투자심사에 상정한 바 있으며, 가칭 ‘탕정2중’의 경우 ‘적정’으로 통과됐으나, 가칭 ‘탕정4초’와 ‘탕정유’의 경우 부지위치 변경과 ‘유·초인접’의 부대의견으로 ‘조건부 승인’의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아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차 중앙투자심사 이후 수분양자가 있는 상황에서 부지 위치 이전을 반대하는 대규모 민원이 발생했고, 해당 지역은 2022년까지 5680가구의 공동주택이 입주할 예정으로, 2022년 3월 학교가 신설되지 않을 경우 학생 배치 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며 ”조건부 이행(부지 위치 변경) 검토 결과 교육환경평가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만 수개월이 소요돼 적기 개교가 불가할 것으로 판단돼 현 위치 그대로 재심의 상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아산교육지원청은 원안으로 재심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중앙투자심사 부대의견인 ‘유·초 인접’ 의견을 적극 반영키 위해 ‘유·초 시설공유 및 교육과정 연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금회 심사에서는 아산교육지원청 자체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자연드림(DREAM)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했고, 아산시와 협력해 해당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사용협약’을 체결한 부분과, LH와 협력해 유·초 사이의 근린공원 9호를 숲속교실과 공공놀이터 컨셉트로 발 빠르게 설계를 변경하고, ‘탕정4초’ 부지 확대를 이끌어낸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조기성 아산교육장은 “금번 결과는 조건부 이행을 위해 LH, 아산시청, 입주자대표단, 해당지역 국회의원, 충청남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상당한 어려움 끝에 함께 이뤄낸 결과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는 LH에서 천안시 불당 일원과 아산시 배방읍·탕정면 일원에 2007년 12월4일∼2021년 6월30일까지 총 3단계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아산시 관할의 제3단계의 경우 총 1만4000여 가구에 유 3, 초 3, 중 2, 고 1개의 학교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아산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가 협력해 금회 3개의 학교 신설 확정을 이끌어낸 만큼, 향후 연이어 추진되는 학교 신설도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