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자유한국당 아산시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산신문] 자유한국당 아산시의원들은 1일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이 의회 위상을 추락시키고 의원 본연의 책임을 망각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 아산시의원들은 “이번 제213회 제1차 정례회 2019년 행정사무감사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집권당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횡포에 개탄을 금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은 감사 대상자였던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친구인 L씨의 대변자로 충견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대의기관인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모욕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아산시 방축동 신정호 자전거대여소의 영수증 발급이 사퇴한지 1년이 넘은 복기왕 전임시장(현 청와대 정무비서관) 명의로 발급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허술한 운영에 의구심을 품고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해 왔다”면서 “수년동안 수탁기관으로 L씨가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는 것과 수십억원의 세금이 집행돼 운영해 왔다는 사실을 접하고 행감 자리 증인 출석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집권당이며 다수당인 더민주당 의원들이 밀어붙이기로 강행해 증인 신청은 무산되고, 참고인 출석요구로 협의했지만, 지난달 20일 문화관광과 행감에 L씨는 불참했다”며 “재차 참고인이 아닌 증인채택으로 요구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밀어붙이기로 증인채택을 거부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집권 여당이자 다수당인 의원들이 잘못을 지적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려는 L씨의 감사장 출석을 홍위병처럼 둘러싸 막고 있었고, 홍성표 의원은 L씨의 충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의회를 업신여기고, 동료 의원들을 욕보이게 한 행태로 34만 아산시민들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혹이 불거진 L씨는 답변을 하려면 대의기관인 의회에 직접 나와 해명했어야 한다. 참석조차 하지 않으면서 의회와 시민들을 무시해놓고 뒤늦게 반박자료를 보내는 것은 또다시 의회를 무시하고 시민들에게 뒤통수를 날린 격"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L씨는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받고 있는 업체로 시민을 대변해 집행부를 감시 견제해야할 홍성표 의원은 감사 대상자인 L씨를 대변하고 나설 수있냐?”며 “이것은 시의원 자격으로 L씨 봐주기를 위한 시 감사권에 대한 압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힐책했다.
끝으로 이들은 “홍성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대의기관인 의회와 34만 아산시민들을 모욕한 행태로 공개적인 사죄를 촉구한다”며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의원 본연의 책임을 망각한 홍성표 의원에 대하여 윤리위원회 제소 등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장기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