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6.25 전쟁에서 희생한 전투영웅을 기리는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가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 주관으로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무공수훈자와 보국훈장을 수훈한 11만 여 무공수훈자회원들의 뜻을 모아 “존경. 화합. 치유”의 메시지를 주제로 실시됐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 행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0.11.27~12.11 미 해병1사단이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과의 격전으로 희생된 미 해병 용사들을 비롯한 유엔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2016년 처음 시작했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장진호전투참전 생존영웅 제임스우드 미 장진호협회장이 부인과 참석하고, 로버트 팰로우씨가 손자와 참석하며,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한미연합사령관, 루크맨 제임스 주한미 해병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등 전·현직 주요인사와 보훈단체장,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박종길 회장 및 임직원, 회원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장진호전투 참전영웅 두 명이 미국에서 직접 참석해 추모행사의 의미를 더 해주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추모사를 통해 “혈맹인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성과 한. 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했다. 주한미 대사가 장진호전투영웅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부 행사로 한국해병대군악대와 미8군군악대의 합동연주, 김태영 전 국방장관,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 예비역 장성들이 포함된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의 군가합창 및 청소년 나라사랑 문학작품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고,
2부 행사는 박종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한국해병대군악대와 미8군군악대의 반주로 애국가, 미국국가 합창, 조총발사, 대통령추념사(보훈처장대독)와 해리해리스 미 대사, 한.미 해병대사령관의 추모사가 이어지며, 감사패전달, 장진호전투영웅 답사, 추모뮤지컬 퍼포먼스 및 국악인 김나니씨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한 미군 장병들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장진호전투 참전 생존영웅(제임스우드회장, 로버트팰로우)에 대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 회 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고, 장진호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장진호전투 생존영웅 이종연, 김재생, 류영봉, 이용택님도 감사패를 수상했다.
박종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선진 일류국가를 이룩한 바탕 위에는 1.4후퇴 당시 장진호전투에서 보여준 미 해병1사단 참전 전투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장진호전투영웅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지금의 안보상황은 남북 간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그 어느 때 보다 한.미 동맹은 공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참전 외국군을 추모하는 행사는 장진호전투영웅 추모행사가 유일하다. 이 행사는 2016년 박종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시작하게 됐으며, 2회 행사부터는 예산이 편성되어 규모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김소윤 아산시지회장은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6·25 전쟁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미국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보 공감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