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신창면에 다문화가정과 중도 입국 자녀들을 위한 다문화지원센터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 더하기 대화’ 세 번째 날인 9일, 신창면에서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한 외국인 지원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구 2만6천여 명이 살고 있는 신창면은 면사무소 주변 29개 자연부락과 15개의 아파트 그리고 2천여 명의 기초수급자 등이 살고 있다. 특히 읍내리와 남성리 지역에는 외국인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창면은 외국인 주민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부지역의 중소기업 외국인 노동자가 읍내리 지역 원룸촌에 거주해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장점도 있지만 치안문제와 원활치 못한 의사전달로 인한 주민과의 어려움과 쓰레기 불법투기 등의 다양한 지역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양건승 신창읍내자율방범대장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초기정착을 위해 크고 작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은 멀기만 하다. 신창지역에 외국인 한글적응과 교육을 위한 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상당수의 외국인들은 저소득층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안고 있으며, 자녀문제 등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많은 외국인 부모들은 생업으로 인해 부모 또한 제대로 된 한국어 교육도 받기 어려운 실정으로 자녀 혼자 시민로에 위치한 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과 근로시간 중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기 어려워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중도입국자녀는 한글을 몰라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탈선 및 범죄노출의 우려가 많다”면서 “현재 다른 여러 단체에서 진행 중인 다문화 프로젝트를 아산시에서 주관해 다문화가정통합지원사업을 추진해 체계적인 교육과 상담, 봉사서비스로 다문화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길” 당부했다.
이에 오세현 시장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의 복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문화지원센터를 신창면에 분원형태로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신창면 주민들은 그동안 아산시 서부지역 발전에 관심과 지원이 저조하다보니 기피시설인 폐기물관련 음식물, 재활용, 축산시설 등 지속적인 신청증가로 생활환경이 급격히 훼손되어가고 있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은 김영권, 조미경, 최재영, 김수영, 이의상 등 지역구 시·도의원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해당지역구가 아님에도 맹의석 시의원이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