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처음에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카자흐스탄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하게 됐다. 그렇게 내가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매혹에 푹 빠져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언어는 그냥 그 언어 자체만 공부하면 충분한 게 아니라 문화적인 요소도 알아야 그 언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전통과 생활 풍습 등 문화를 알아야 한국어를 더 깊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 문화를 빨리 체험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학교 2학년 때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1년을 공부하는 동안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 문학 등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얻었고 많은 체험을 해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한국 정부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벌써 1년 가까이 선문대 어학당에 다니는 중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많이 사귀게 됐다. 사실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친하게 지낼 줄은 몰랐다.
각각의 나라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자라 온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기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런데 이런 기회를 준 곳은 바로 한국이다.
지금은 친구들과 같이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려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다양한 전통적인 축제들도 보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느끼고 있다.
카자흐스탄 속담에 “100텡게(카자흐스탄 돈)가 있는 대신 100명의 친구가 있어라”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이런 친구들을 만난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온 사람들은 각각의 목적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한국어 배우기가 공통적인 목적이므로 빨리 친해지는 것 같다. 물론 친구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한테 친절하게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쳐 주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늘 감사하다.
다른 나라에서 유학을 할 때 자기 모국어가 아니라 외국어로 공부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이해해 주시는 한국 선생님들이 계서서 정말 다행이다. 특히 이런 힘든 상황에서 한국 사람들의 정을 느끼게 된다.
나에게 한국은 기회의 나라이다. 한국에 와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국 사람들이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렇게 열심히 살고 싶다. 나의 생활신조는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어느 곳에 있든지 요행을 부리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분명히 언젠가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