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임금체불 우려에 구조조정 돌입
도·시민구단 신뢰 회복 시험대
[아산신문]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재정난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공식 인정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구단의 재정 상태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충남아산FC는 16일 성명을 내고 “경기 불황과 충남권 집중호우 등으로 기업 후원이 급감하면서 구단 운영비가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10월부터 선수단 임금이 미지급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사태를 “구단 운영 전반의 경각심을 일깨운 계기”로 규정하며, ▲선수단 규모 대폭 축소 ▲지출구조 전면 재조정 ▲조직 슬림화 등 근본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단-기업-아산시가 협력해 임금 체불 위기를 막고 2026년까지 재정 건전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리그 연맹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구단이 제출한 재무자료와 운영계획을 검토 중이며, 필요한 경우 현장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수단 임금 체불 등 선수 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아산FC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승격을 눈앞에 뒀지만, 올해는 성적 부진과 함께 경영 불안이 겹치며 위기를 맞았다. 도·시민구단으로서의 공적 성격을 감안할 때, 재정난의 근본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될 조짐이다.
지역 축구계 한 관계자는 “도민과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이 투명성 위기를 맞은 만큼, 이번 연맹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구단이 제출한 긴급 경영안정 계획을 토대로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며, 충남도 역시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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