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천안세관은 15일, 2025년 6월 기준 천안·아산·예산·당진 등 충남 북부지역의 수출입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이 모두 2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은 45억 700만 달러로 21.2% 감소했고, 수입은 9억 3,400만 달러로 2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5억 7,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4% 감소한 수치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은 2억 1,500만 달러, 수입은 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으로도 각각 19.3%, 18.4% 줄어든 셈이다. 이번 수출입 감소는 지역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0.2%, 수입이 23.5%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품목 전체 수출은 25.8% 감소했고,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전년보다 53.8%나 급감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과 필리핀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4.8%, 필리핀은 81.8% 증가했지만, 베트남(△26.8%), 홍콩(△44.4%), 대만(△35.1%) 등 주력 시장 대부분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수입 측면에서도 미국(212.5%), 싱가포르(98.3%) 등 일부 국가에서 증가했으나, 중국(△28.8%), 일본(△17.8%), 대만(△59.8%)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크게 줄었다. 특히 호주에서는 99.8%의 수입 감소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수입 중단 상태에 가깝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이번 실적 하락은 세계 경기 둔화와 기술 산업의 불확실성, 반도체 수요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지역의 수출 구조 다변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크게 줄어든 상황은 지역 경제 전반에 경고등을 켠 것으로 해석된다. 전자 중심의 수출 구조가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만큼, 향후 충남 북부권 수출입 구조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정책적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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