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산시장재선거] 선거유세도 좋지만, 축구경기장에서?...'로마에선 로마법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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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재선거] 선거유세도 좋지만, 축구경기장에서?...'로마에선 로마법 따라야’

각 정당 후보들, 충남아산FC 홈경기 개막전 찾았지만 관중들은 '눈살'
기사입력 2025.03.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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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입장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인사하고 있는 오세현 후보. ⓒ 사진=최영민 기자

 

[아산신문] 4‧2 아산시장 재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었던 30일, 각 정당의 후보들이 충남아산FC의 경기가 열린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을 찾았지만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일원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원들과 후보들이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있었다.

 

구단 측은 경찰과 경기장 경호인력 등과 협의해 선거유세 인원들은 이순신종합운동장 진입로 오르막길 이상은 올라오지 못하도록 안내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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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가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 사진=최영민 기자

 

하지만 경기시작이 임박해 인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하자 그 질서는 보란듯이 깨졌다. 특히 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와 그 운동원들이 오르막길을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새겨진 외투를 입고 등장했지만 경기장 안내요원 및 다른 선거운동원들의 조언을 듣고 이내 각 정당 색깔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은 외투로 바꿔 입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이들의 후보자이고, 선거운동원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스포츠와 정치는 엄연히 분리돼야 한다”면서 “사전에 저렇게 안내까지 했는데 그걸 보란듯이 무시하고 경기장 인근을 활보한다는 건 시민들을 위한 처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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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인근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현수막 옆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원들이 버젓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사진=최영민 기자

 

또 다른 시민은 “한 사람의 유권자에게 이름을 알리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말처럼 해당 장소의 룰을 지켜야 하지 않나. 그걸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나”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들이 경기장 주변을 다니기 시작하자 무척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경호인력들에게 이들을 경기장 인근까지 오지 못하도록 통제하라고 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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