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앞서 리포트에서 전했듯 박경귀 아산시장 퇴출 이후 관심은 자연스럽게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의 거취에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아산문화재단은 아산시 문화정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재단 대표는 합당한 경력을 갖춘 인사가 와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박경귀 재임 시절 이 같은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아산시의 비밀행정입니다. 앞서 적었듯 재단 대표는 공적인 위치이고 따라서 면밀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자질이나 이력을 두고 의혹이 인다면 관련 자료를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산시는 비밀로 일관했습니다. 아산시의회가 자료 요청을 했고, 천안TV 역시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산시는 개인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들며 공개를 거절했습니다.
결국 공은 감사위원회로 넘어갔습니다. 감사위원회가 유 대표가 아산문화재단 대표로 임명 받기에 합당한 자질을 갖췄는지, 채용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는지, 담당 공무원들이 전임자 눈치보기로 일관해 불법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기 바랍니다.
유 대표 자질 논란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다면, 아산시정 전반에 대한 신뢰는 금이 가기 때문입니다. 이에 천안TV는 감사결과를 주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