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단독] 아산시, ‘특혜채용 의혹’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 감사 착수
■ 방송일 : 2024년 11월 4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대법원 확정판결로 박경귀 아산시장이 시장직을 박탈 당하면서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특혜채용 논란이 재점화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아산시는 유 대표 채용 관련 자료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산시 감사위원회가 유 대표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사실을 천안TV가 확인했습니다. 지유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취재기자)
- 일감 몰아주기·특혜채용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유성녀 대표에 대해 아산시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착수 시점은 지난 10월 15일로 확인했습니다.
앞서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은 바로 전날인 10월 14일 시정질의에서 감사위원회에 유성녀 대표 채용 전반에 대한 의혹을 감사해줄 것을 주문했는데, 바로 다음 날 감사위가 감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천철호 의원 : 본의원이 오늘 출석해 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거는 지금까지 들으신 내용과 같아요. 아산문화재단 대표 이사 공모시 채용 절차상 서류를 서면으로 요청했는데 자의적 해석으로 제출 거부를 해서 본의원이 확인하고 싶은 걸 확인하지 못하고 계속 의구심만 커졌다. 자격이 안 돼서 숨기고 있다고 본의원은 생각했고요. 그러니 위원장님께서 철저히 감사를 해 주셔서 결격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 밝혀 주시고요. 행정사무감사 증인 불출석 과태료 부분에서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검토결과가 나왔는데 정당한 건지 위법여부를 검토해 그 결과를 조치하시고 저희한테 제출해 주 주실 수 있겠습니까?] [감사위원장 : 네 검토 후 제출하겠습니다.]
유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아산시는 철저히 비밀로 일관했습니다. 이에 천안TV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고자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아산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천철호 의원은 이 같은 행태를 강도 높게 질타했습니다.
[천철호 의원 : 사랑하는 40만 아산 시민여러분, 2600여 공무원 여러분. 40만 도시의 문화재단의 역할은 지역의 문화 정책을 연구 제안해, 문화를 발전시키며 예술과 문화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자원을 제공해 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문화활동을 활성화하고 공동체 문화자산을 강화해서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곳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아산문화재단의 대표 이사가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 대표 채용 과정과 관련한 자료제출 거부의 문제점에 대한 것입니다 집행부의 개인 정보 보호법을 근거로한 자료 제출 거부는 아산시의회가 가진 정당한 권한을 무시하는 행위로 이는 지방자치법 제 48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 40조에 명백한 위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하면서 관심은 이제 결과에 쏠리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지역예술인들은 박경귀가 퇴출당한 만큼 그의 그늘에 있던 유성녀 대표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역예술인 A 씨 : 시장이 임명한 자리이고, 시장직을 박탈 당했는데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에요?” “어쨋든 부시장 체제로 갔으니까, 이제 부시장 권한으로 임시 파견직을 한다든가.... 지금 뭐 부시장 체제로는 새로운 사업이 불가능하잖아요? 새로운 사업을 세운다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유 대표는 감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