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제9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김희영 의원(민주, 바)이 전임 박경귀 시장 체제에 작심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오늘(18일) 오전 열린 아산시의회 제252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실 김 의원과 박경귀의 인연은 '악연'이라 할 만큼 굴곡이 심했다. 박경귀는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박탈 당하기까지 아산시장으로서 약 2년 3개월 임기를 보냈다. 김 의원이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2년은 박경귀 재임 시기와 겹친다.
이 시기 박경귀는 교육지원 경비 일방 삭감·낭비성 대형 축제 기획·불통행정 등 비판을 받았고, 아산시의회와 자주 마찰을 빚었다.
이 와중에 시의회 의장이던 김 의원은 지난 해 5월 교육지원 경비 삭감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11월엔 예산편성권을 포기하라며 박경귀를 직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연'을 염두에 둔 듯, 김 의원은 박경귀 시장 체제를 "혼란과 갈등의 연속"이라고 규정했다.
"마구잡이식 문화예술 행사들이 범람하고, 끊임없이 문제시되는 (유성녀) 문화재단 대표 채용건, 갑작스런 일부 교육경비 (집행) 중단으로 유례없는 아산시와 아산시의회와 갈등이 야기됐다. 허무맹랑한 시장의 공약 사업들은 시비로만 충당하는 한편, 정부 예산 확보는 뒷전이었다"고 김 의원은 비판했다.
그러면서 ⓵ 정체성 없는 '아트밸리' 사업 중단 ⓶ '인문학 진흥'이란 본래 취지는 퇴색한 채 공무원에게 동원만 강요했던 '고불인문학' 사업 원점 재검토 ⓷ 기타 포퓰리즘식 선심성 사업 중단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시 집행부를 향해선 "무엇보다 이제 아산시의회와 아산시 집행부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표 의장을 비롯한 17명의 시의원들, 그리고 조일교 시장대행 등 공무원들과 소통 채널을 다시 세우고,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내년도 시정 운영을 논의해야 한다. 이제 아산시와 아산시의회는 대립과 비난의 관계가 아닌 대화와 토론이 오가는 민주주의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끝으로 "서로에게 생채기만 내던 지난날은 이제 끝났다.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갈등에서 협력으로, 상처에서 치유로 나가야 한다"며 "저 역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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