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년 가까이 재판을 받았던 박경귀 아산시장이 끝내 시장직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법원 판단과 별개로 박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2년 4개월간 보인 행보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자질을 의심할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무오류의 존재로 군림했고, 아산시 공직사회를 자신의 치적쌓기를 위한 실행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게다가 비판여론이 일면 시민들을 갈라치기 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자신의 시정방침에 공개 반대하면 가장 저열하고 치사한 방식으로 보복을 일삼았습니다. 그가 시장직을 박탈 당하면서 아산시는 내년 4월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약 8개월 가량 시정공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내년 재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군이 입길에 오릅니다.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재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이것 하나 만큼은 분명히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내년 4월 아산시장 재선거는 그저 한 번 치러지는 일회성 재선거가 아닙니다. 전임자가 유린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분열된 여론을 추스려야 하는, 사뭇 심각한 의미를 갖는 재선거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를 존중할 마음이 없고, 전임자가 했던 것처럼 마음대로 시정을 주무르고 시민들을 갈라치기 할 생각이라면 일찍 마음을 고쳐먹기 바랍니다. 이미 아산시민들은 잘못된 시장 때문에 큰 상처를 입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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