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박경귀 아산시장 '퇴출'에 시민들 일제히 '환영'
■ 방송일 : 2024년 10월 14(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대법원이 박경귀 전 아산시장에 대해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1500만원 벌금형을 확정하자 시민들은 반색했습니다. 시민들은 박 전 시장이 일회성 축제에 막대한 예산을 들이면서 정작 민생은 뒷전으로 미뤘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박경귀의 아산시장직 상실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시민단체인 아산시민연대는 즉각 논평을 내고 "자기주장만이 가장 옳다는 식의 ‘잘난 체’로 일관했고 독선과 불통 행정으로 시민을 절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을 알리는 거리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활동가들은 시민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면서 더 이상 '제2의 박경귀'가 나와선 안 된다고 독려했습니다. 시민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민 A 씨 : 박경귀 시장 대법원 선고확정 당선무효를 환영합니다. 아산시민들이 2년 넘게 기다렸는데 (박경귀는) 이렇게 저렇게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갔다가 이제사 확정판결 되어 너무너무 속이 후련합니다.]
여파는 특히 지역교육계에 크게 미쳤습니다. 박경귀는 시장 재임시절 교육지원 경비를 일방 삭감하는가 하면 송남중 방과후 아카데미를 '특혜 종합선물세트'라며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송남중 학부모회는 사필귀정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남중 학부모 ㄱ 씨 : 전 아산시장 박경귀 씨는 43만 아산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야죠, 하지만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해 왔고 자신의 측근에겐 특혜를 주었습니다. 유성녀 아산문화재단대표를 공정한 절차없이 자신의 특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임명을 강행했지요. 그리고 아산시 송악면에 소재한 송남중학교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교실은 여성가족부 사업에 선정됐어요. 5년간 소외된 외곽지역 아이들의 돌봄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었는데 박경귀 시장이 아산시 부담분 예산을 삭감해 버려요. 그래서 여가부 예산마저 반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을 좌파라고 낙인찍었어요. 정치인으로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동체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법적 제재를 받게 된 점은 아산시민으로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어느 분이 차기 시장에 도전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펼쳐 주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각계 성명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은 박경귀의 명백한 불법·부정선거에 대한 재판부의 엄벌의지를 분명히 확인한 것이자,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비상식적으로 운영되어온 혼돈의 아산시정에 대한 경고"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산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은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무너진 아산시 행정을 복원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대법원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자당 후보 귀책사유가 생겼을 경우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한동훈 대표의 약속에 대해선 "중앙당과 협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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