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광덕산 정상에 ‘코스모스?'...등산객 마음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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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정상에 ‘코스모스?'...등산객 마음 사로잡았다

광덕산 자주 오르는 정주강 씨, 4년 동안 정상 부근에 꾸준히 코스모스씨 파종
기사입력 2024.10.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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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덕산 정상의 코스모스 군락. ⓒ 사진=제보자 제공

 

[아산신문] 천안시와 아산시를 경계로 하고 있으며 양 도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광덕산 정상에 ‘가을의 전령사’라고 하는 코스모스가 많은 등산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관심이다.

 

8일 <아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덕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코스모스들은 약 4년 전부터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정주강(개성집 천안법원점 대표) 씨가 광덕산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씨를 뿌려 놓으면서 피어난 것들이었다.

 

최근 광덕산을 올랐다는 한 시민은 “마침 가을로 접어드는 과정 중에 코스모스를 만나니 산에 오르며 쌓였던 피로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광덕산을 거의 매일 오른다던 정주강 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광덕산이 산림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데, 오르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기만 하고 볼 게 없다는 말을 해서 안타까움이 많았다”며 “그런 와중에 남몰래 봉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돌계단이 망가져 있으면 정비해 주시는 분들, 산사태에 대비해 물길을 터놓는 분들이 그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도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지인들과 함께 꽃을 심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스모스 씨앗을 1kg씩 정상 부근에 뿌리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산을 오르는 구간마다 뿌렸는데 살지 못하더라. 그런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곳이 정상 부근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 “가을에 이 산을 오면 8월~10월 사이 적어도 세 달 동안에는 몇 만 명 이상이 이 꽃을 보게 된다”며 “많은 분들이 정말 좋아하신다. 외지에서도 관광버스 등을 타고 많이들 오시는데 다들 기분 좋게 산을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척 기분이 좋다”고 흐뭇해 했다.

 

한편, 산지 등에 임의로 꽃이나 나무를 심는 행위는 산지법 상 저촉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 산림휴양과 관계자는 “초화류나 수목 등은 임의로 식재가 가능하다. 다만, 벌채를 할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산지법에는 저촉이 되지 않으나 산지 대부분이 사유지인 만큼 혹시나 개인재산 간 다툼이 있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순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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