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추석 연휴 직전 공식 일정을 잡지 않더니, 추석 명절 마지막 날인 18일 또 ‘잠행’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아산시는 함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추석 연휴 직전인 12일부터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추석 연휴 기간인 16일과 17일 오후 각각 '도고면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노래자랑'과 '인주면 한가위 노래자랑·씨름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앞서 적었듯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아무런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아산시 안팎에선 "박 시장이 연가를 냈을 것"이란 추측이 흘러 나왔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아산시의 반응이다. 아산시 측은 비밀로 일관하는 모양새다. 기자는 추석 연휴 직전인 10일 오전 장치원 총무과장과 만났고, 이어 13일 오후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연가를 냈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런데 장 과장과 비서실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다. 장 과장은 "비서실에서 정식 결재를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박 시장) 공식 일정이 잡혀 있으니 주간계획을 참고하라. 다만 연가 여부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질타하고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 A 씨는 오늘(18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추석 등 명절을 전후해 지자체장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 건 기본 덕목"이라면서 "더구나 박 시장은 대법원 판결을 앞둔 처지다. 이런 와중이라면 더욱 자세를 낮춰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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