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산시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 ‘파행’으로 시작해 ‘파행’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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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 ‘파행’으로 시작해 ‘파행’으로 끝났다

국민의힘 시의원 제2차 본회의에서 시위 후 퇴장, 홍성표 의장 고개 숙여
기사입력 2024.08.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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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열린 아산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홍성표 의장을 규탄하는 구호가 적인 손팻말을 의원석 단말기에 부착하고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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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열린 아산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홍성표 의장을 규탄하는 구호가 적인 손팻말을 의원석 단말기에 부착하고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아산시의회가 지난 23일 제1차 본회의에 이어 오늘(30일) 오전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도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홍성표 의장을 규탄하는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의원석 단말기에 부착하고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이들이 붙인 손팻말엔 '무능한 의장 즉각 사퇴하라'·'갑질하는 의장은 필요없다'는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명노봉 의원(가)과 국민의힘 홍순철 의원(바) 사이에 신경전도 벌어졌지만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선 맹의석 부의장만 홀로 남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맹 부의장도 본회의 의사일정에 들어가자 퇴장했다. 

 

지난 23일 오전 열린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성표 의장은 아산시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 징계처분을 받았고, 당시 음주차량에 동승했던 간부공무원이 최근 승진발령 받은 점을 지적했다. 

 

이러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도 홍 의장 발언에 항의해 집단 퇴장했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손팻말 시위는 제1차 본회의 파행 여파가 진행형임을 여실히 드러낸다. 익명을 요구한 A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홍 의장이 직권남용을 했고, 이에 우리당 시의원은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의사표시를 하자고 사전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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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열린 아산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시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명노봉 의원(좌)과 김희영 의원(우)이 박경귀 아산시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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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시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맹의석 부의장만 홀로 남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맹 부의장도 본회의 의사일정에 들어가자 퇴장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 시장과 집행부 공무원에 날을 세웠다. 먼저 명노봉 의원(가)이 포문을 열었다. 명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제1차 본회의 당시 '나를 따르라' 하며 집행부에게 퇴장 지시를 한 것이 진정한 리더의 자세였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라"며 박 시장을 직격했다. 

 

더 나아가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박 시장은 주간 간부회의에서 시의원이 전문가도 아니라는 등의 비하 발언과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박 시장은 의회를 향한 비난과 무시로 대응하는 행태를 즉시 멈추고 이제라도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희영 의원(바)도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과 집행부 공무원을 향해 "법과 조례보다 순간의 감정이 앞설 수 있는가? 대의기관인 의회에 대한 예의와 법도는 무시하면 그만인 것인가? 책임감 있는 공무원의 모습을 우리는 언제쯤 볼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아산시는 비판수용 능력을 상실했고 시장 입맛, 아니 시장의 감정에 행정이 좌우되고 대의기관인 의회가 무력화되고 있으며 그래서 아난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양한 목소리를 민주주의라는 그릇 안에 담아야 한다. 시장은 경청할 준비를 하고 시의회는 비판과 칭찬을 주고 받으며 아산시 발전방향을 책임감 있게 모색하는 것, 이것이 아산시민들이 지금 우리에게 원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홍성표 의장은 "지난 제1차 본회의에서 선배·동료 의원과 충분한 대화와 소통 거치지 않고 당부말씀을 했고, 이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의기구 의장으로서 선배·동료 의원과 충분한 대와 논의를 거쳐 민의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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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열린 아산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민주당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박경귀 아산시장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피했다. 뒷편은 명노봉 의원. Ⓒ 사진 = 지유석 기자

 

이후 이어진 제2차 본회의는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이 전원 퇴장한 채 민주당 의원만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제2차 본회의는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 37건을 가결하고 폐회했다. 

 

본회의장이 다소 어수선했지만,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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