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환경부 조정안 거부, 도지사 중재안도 거부...박경귀 시장의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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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정안 거부, 도지사 중재안도 거부...박경귀 시장의 몽니?

기사입력 2024.08.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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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과 함태식 청소행정과장이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대체시설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갈길 바쁜데'...백석동 소각장 대체시설 설치 관련천안 vs 아산 대립각

천안시 아산시 협조 기다릴 것아산시 처음 제시한 요구사항 관철돼야

 

[아산신문]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생활폐기물 소각장 대체시설 설치와 관련해 천안시와 아산시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최근 제시한 중재안과 관련 천안시가 입장을 내놨다.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오늘(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얼마 전 김태흠 충남지사가 아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급한 소각시설 관련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국장은 그간의 추진현황 설명 후 현재 입장에 대해 “충남도에서 지난 7~8월 사이 천안과 아산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관련 부서장 등과 함께 노력해 중재안을 냈다. 상생지원금 같은 경우에도 충남도가 일부 부담을 하겠다고 했고, 이를 놓고 천안시와 아산시가 협의를 하려고도 했지만 아산시가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이 문제가 양 시의 갈등처럼 비춰지는 건 원하지 않는다”면서 “실무 국장으로서 아산시가 제시한 명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주민협의체와는 협약을 맺었고, 양 시 간 이견이 있을 수 있어서 환경부에서 조정을 했지만 또 거부했고, 도지사님도 중재안을 마련했는데도 또 거부했다. 기후적 측면에서도 협의체에서 발주한 조사결과 풍향을 보더라도 겨울철에는 북서풍을 통해 천안 쪽으로 바람이 불고, 거의 대부분은 바람이 불지 않는 평온한 상태다. 동에서 서로 부는 바람은 약 4%인 것으로 나와 있다. 이런 객관적 데이터만 봤을 때도 아산 시민이 큰 피해를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명열 국장은 또 “노후된 1호기를 새로운 시설로 교체를 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하나가 더 증설되면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노후된 시설을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양 시 인접 주민들에게 있어서 안심이 됐으면 됐지 이게 어떻게 문제가 되느냐는 생각”이라며 “우리 시는 아산과 어쨌든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고, 천안시 입장에선 양 도시 간 갈등처럼 비춰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산시의 협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시한 중재안은 상생지원금 40억 원 중 10억은 충남도가 부담하고 30억은 천안시가 부담하는 안과 주민협의체 구성위원 현행 유지, 협의체 운영규정 개정(의결 최소화), 스팀판매 수입 기금 조기지급, 아산시 배분비율(26%) 현행 유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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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모습. © 사진=지유석 기자 

 

하지만 아산시는 이 같은 도의 중재안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상생지원금의 액수 같은 경우는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그러한 일회성의 조건 보다 주민협의체 구성위원 중 아산지역 40% 위촉, 기금배분비율 아산지역 상향(40%) 적용 등 지속 가능한 내용이 관철되기를 바라는데 충남도의 중재안에는 이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중재안에 대한 반대 이유를 밝혔다.

 

아산시가 내건 요구사항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천안시와 협의 시 내건 조건과 같은해 12월 환경부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중 요구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환경부 분쟁위는 아산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협의체 구성 비율과 기금배분비율 상향과 관련해선 추후 협의를 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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