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뿔난' 광복회 충청권 회원들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왠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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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광복회 충청권 회원들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왠말이냐!”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 광복회 지부, 김형석 관장 사퇴 촉구
기사입력 2024.08.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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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 회원 150여 명이 오늘(12일) 오전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뉴라이트 성향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파문이 커지는 양상이다. 광복회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 회원 150여 명이 오늘(12일) 오전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정의당·진보당 등 야당과 민족문제연구소·천안아산촛불행동 등 시민단체가 김 관장 임명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었다. 


광복회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 회원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김형석 관장 임명은 우리 역사적 정체성과 독립운동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 관장은 수차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발언으로 역사학계와 국민들로부터 비판 받아왔다. 이러한 인물이 독립기념관 수장이 되는 것은 그 의미와 상징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며 독립기념관의 역할을 크게 변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었다. 하지만 광복회 충남지부 김완태 지부장은 "1948년 정부수립일이 광복절이고 건국일"이라는 김 관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뉴라이트는 일제 강점기엔 국가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당시에 국가는 존재했었다. 다만 일제강점기라 우리 땅에 정부를 세우지 못했을 뿐이다. 김 관장의 발언은 임시정부와 그 법통을 명시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김 지부장은 비판했다. 


현장에 모인 광복회 회원들 역시 김 관장의 발언에 우려를 금치 못했다. 예산 출신 이재덕 독립운동가 후손은 기자에게 "김 관장의 발언 자체가 친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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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 회원 150여 명이 오늘(12일) 오전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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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 회원 150여 명이 오늘(12일) 오전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비난의 화살은 김 관장을 임명한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광복회 천안지부 윤석구 지부장은 "천안은 독립운동가의 산실이다. 그런 곳에 김 관장 같은 사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인재가 그렇게 없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광복회 충남·충북·대전·세종지부는 공동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에 김 관장 임명철회와 적절한 인사로 재임명, 독립기념관 정치적 중립성 유지 등을 촉구했다. 


한편 논란 와중에 김 관장은 서울 출장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김 관장은 오늘 오후 보훈부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독립기념관 측은 보훈부 기자회견 외에 별도의 기자회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규탄 집회는 이어질 예정이다. '뉴라이트독립기념관장임명철회 범시민대책위'는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전 범시민 대회를 예고했다. 이미 광복회는 8.15광복절 행사 참석 포기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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