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공개질의] 김태흠 충남지사님께 공개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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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의] 김태흠 충남지사님께 공개 질문 드립니다

간담회 사전신청 공지한 아산시, 기자는 초대받지 못했다
기사입력 2024.07.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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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오는 8월 23일 아산을 방문한다. 그런데 아산시는 기자간담회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사전신청을 받았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오는 8월 23일 아산을 방문한다.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지역기자와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기자는 이 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다. 

 

저간의 사정은 이렇다.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 지사 방문 기자간담회 일정을 예고했고 희망 언론사는 어제(25일)까지 신청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기자는 이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기자는 선배 언론인으로부터 마감당일이었던 25일 오전 문자 메시지를 전달 받고 알았다. 

 

아마 홍보담당관실이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 발송자 목록에서 빠져 있나보다. 그래서 홍보담당관실에 연락해 참석 희망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홍보담당관실은 제한인원 40명이 다 찼다며 참석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홍보담당관에게 "박경귀 아산시장이 특정 기자에겐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느냐?"고 물었다. 

 

홍보담당관은 "그런 건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대기자 명단에 올려줄 것을 당부했지만, 홍보담당관실 측은 “현장에 오면 제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 

 

이 지점에서 의문이 인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천안시를 다녀갔고, 천안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때 천안시가 사전신청을 받거나 참석인원을 제한하지 않았다. 

 

왜 유독 아산시는 사전신청을 받고 인원을 제한하고, 비판적인 언론에겐 아예 공지 문자마저 보내지 않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이에 대해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오늘(26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치행정과가 기획했다. 그리고 참석인원을 제한한 건 기자회견 장소인 시청 상황실이 협소해서"라고 해명했다. 

 

홍보담당관실 해명을 들으니 더 의아하다. 김 지사가 천안을 찾았을 때 간담회는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렸다. 적어도 ‘크기’에 관한 한, 아산시청 상황실이 천안시청 브리핑룸보다 훨씬 넓다. 아산시가 기자간담회 참석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한 건 그래서 지나친 편의주의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아산시가 기자를 초대하지 않았으니 굳이 참석하겠다고 애걸복걸 하지 않겠다. 다만 참석이 불가한 상황이니 이 지면을 통해 김 지사께 공개적으로 묻고 싶다. 

 

박경귀 아산시장의 잦은 국외출장, 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다녀온 유럽 3개국 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말이다.  

 

박경귀 아산시장 잦은 출장,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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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오전 열렸던 박경귀 아산시장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 사진 = 지유석 기자

 

사실 이 질문은 지난 6월 있었던 박경귀 아산시장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던지고자 했다. 기자회견 전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이 실적홍보 자료를 배포했는데, 이 자료상에선 어디에도 국외출장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 더, 기자는 박 시장이 회견문 낭독을 마치자마자 질문기회를 얻으려 했다. 기자가 딱히 모범생(?)이어서가 아니다. 아무래도 박 시장께서 불편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만 듣고 자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사회를 봤던 당시 장윤창 홍보담당관(현 온양4동 동장)은 질문에서 배제시켰다. 그리고 박 시장은 아예 질문 자체를 받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것도 모자라 기자를 수분간 맹비난했다. 

 

여기서 하나 분명히 밝혀둔다. 박 시장에게 분풀이하려고 김 지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려는 게 아니다. 

 

일단 기자는 박 시장을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박 시장 행위에 대해선 수사당국이 분명히 책임을 가려줄 것이라고 여긴다. 

 

앞서 적었듯 박 시장은 17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 출장을 다녀왔다. 바로 그 시기 아산 등 충남엔 호우경보가 예고됐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마저 당초 예정했던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취소했다. 김 지사께서도 충남도에 머무르면서 호우 상황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박 시장은 그 시기 '폭염에도 아랑곳 없이' 시그니처 한복을 입고 한국 홍보대사 활동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김태흠 지사와 박 시장이 소속당이 다르다면 '어깃장을 놓는구나' 하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 분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같은 당 대통령과 지사가 호우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담당 공무원을 독려하는데, 그 보다 직급이 낮은 아산시장은 유럽에서 외유성 행보를 보였으니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모양새가 이상하다. 

 

그래서 김 지사나 윤 대통령께서 박 시장의 행보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여담이지만 만약 6, 70년대 군사정권 시절이라면 속된말로  '큰 집' 불려가 정강이 걷어차일 일이다. 당시는 장관이 대통령에게 불손한 태도를 취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불려가 얻어맞던 시절이니 말이다. 그래서 마침 김 지사께서 아산에 오신다니 위에 적은 질문을 던지고 싶은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기자는 김 지사 간담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래서 앞서 적었듯 이렇게 지면을 빌어 김 지사께 질문을 드린다. 

 

김 지사께서 조속히 답변 주시기를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기자가 박경귀 아산시장을 모욕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세계일보>, <프레시안>, <뉴시스>, <아이뉴스24>, <국제뉴스> 등에서 보도했다. 이번 일에 관심 가져준 선후배 언론인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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